최근 중동의 지정학적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무력 충돌이 재개됨에 따라 국제 원자재 시장이 크게 출렁이고 있다. 현지시간 월요일 기준 국제 은 가격은 온스당 79달러(약 10만 8,000원)선까지 밀려나며 지난주 거두었던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 고조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대한 공포가 금융시장을 덮친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사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해군이 오만만 인근에서 정지 경고를 무시하고 운항하던 이란 국적 화물선에 발포한 뒤 이를 나포했다”고 직접 발표하면서 전면전 양상으로 치달았다. 이에 대해 이란 테헤란 정부는 “해당 선박에 대한 공격은 명백한 휴전 협정 위반”이라고 맞서며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강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양국 간의 강 대 강 대치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에는 역사적인 수준의 타격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만간 파키스탄에서 열릴 회담을 통해 합의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언급했으나, 이란 측은 협상 타결 가능성을 낮게 점치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분쟁이 장기화될 경우 에너지 가격 상승이 물가 전반을 자극하고, 결국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 카드를 다시 꺼내 들 수밖에 없다고 분석한다. 금리 상승 압박은 통상 무이자인 귀금속 가격에 악재로 작용하는데, 실제로 은 가격은 이번 분쟁 발발 이후 약 15%가량 하락한 상태이다.
한편, 원자재 가격 변동과 공급망 불안이 심화됨에 따라 관련 산업군에 속한 중국 기업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주의도 요구된다. 대표적인 비철금속 및 에너지 관련 상장사인 **성양아연(600497.SS)**과 페트로차이나(601857.SS) 등은 향후 호르무즈 해협의 물류 봉쇄 상황과 국제 유가 추이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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