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내 대형주 선호 현상이 부각되면서 화제다.
4일 차이롄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중국 증시는 큰 폭의 변동성이 나타난 이후 긴 혼조세가 나오는 등 시장 분위기가 약간 침체된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거래대금이 크게 증가하지 못하면서 증시의 상승 동력도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와 같은 배경 속 올해 들어 SSE50지수, CSI300지수는 연초 대비 각각 6.8%, 5.4%씩 상승했다. 이는 동기간 상하이 지수의 주가 상승폭인 3.9%를 상회했다.
특히 중소형주를 반영하는 CICC중국증시2000개상장사지수는 18%, 중국증시2000개상장사지수는 9.7%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SSE50지수나 CSI300지수는 크게 선방한 상황으로 해석된다.
또한 개별 종목의 주가를 통해서도 이 부분이 부각되는데, 올해 들어 시가총액(시총)이 1,000억 위안 이상인 종목 중 7할 이상의 기업이 연초 대비 주가가 11% 이상 상승했다. 이 중에서도 ‘중자두(中字頭, 사명 내 중국이 들어가는 국영기업) 테마’의 주가 상승세가 부각됐다.
업계 내 주도주로 꼽히는 기업들 역시 올해 들어 주가 움직임은 대체로 양호했다.
반면 시총이 20억 위안 미만인 상장사는 연초 대비 주가가 평균 35.6% 하락했고 20~50억 위안대 상장사는 연초 대비 21.2% 하락을, 50~100억 위안대 상장사는 연초 대비 10.2%, 100~200억 위안대 상장사는 연초 대비 2.8% 하락했다.
반대로 시총이 200~500억 위안대 상장사는 연초 대비 주가가 5.5%, 500~1,000억 위안대 상장사는 12.9%대 주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를 놓고 시장에서는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고 많은 불확실성이 산재한 상황이기에 투심이 대형주 위주로 치중된 상태라 평가했다. 특히 대형주 역시 주가 조정을 거치며 주가 밸류에이션이 높지 않기에 이 흐름이 가중된 것이라 평가했다.
따라서 당분간 대형주 중심의 상승 분위기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으나, 이후 증시가 안정되며 상승장에 진입한 이후부터는 점차 성장주, 중소형주 중심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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