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유업(600597.SH) 적자전환, 신선 우유 한계 봉착

저온 신선 우유 분야의 전통 강자인 광명유업이 2008년 멜라민 파동 이후 16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적자를 기록하며 시장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2025년 광명유업의 매출은 238.95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58% 감소했으며, 1.49억 위안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2024년 7.22억 위안의 순이익을 올렸던 것과 비교하면 실적이 가파르게 추락한 셈이다. 이는 단순한 실적 부진을 넘어, 광명의 핵심 경쟁력이었던 ‘신선 우유’ 전략이 한계에 봉착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광명유업 최근 실적 추이]

구분2024년 (실제)2025년 (실제)증감률/상태
매출액242.79억 위안238.95억 위안-1.58%
순이익7.22억 위안-1.49억 위안적자 전환
핵심 사업액상우유 성장세 유지액상우유 매출 감소위기 시그널

주요 위기 요인 분석

1. 핵심 사업인 액상우유의 매출 감소

광명유업의 뿌리이자 자존심인 액상우유 부문에서 매출 감소가 나타난 점이 가장 뼈아픈 대목이다. 신선도를 무기로 프리미엄 시장을 장악해왔으나, 최근 제품 구조의 ‘분열감’과 경쟁력 약화가 실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2. 상위권 브랜드와의 격차 및 지역 기업의 추격

중국 유제품 시장의 양대 산맥인 이리(Yili)와 멍뉴(Mengniu)가 막대한 자본력과 물류망을 바탕으로 저온 우유 시장 공략을 강화하면서 광명의 입지가 좁아졌다. 동시에 각 성(省)별 지역 유제품 기업들이 ‘로컬 신선함’을 내세워 맹렬히 추격하며 샌드위치 신세가 되었다.

3. 업황 불황 속 홀로 기록한 적자

현재 중국 유제품 업계는 원유 가격 하락과 수급 불균형으로 전반적인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쟁사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흑자를 수성한 반면, 광명유업만이 적자로 돌아섰다는 점은 내부 경영 및 전략상의 심각한 ‘무기력증’을 시사합니다.


전망 및 시사점

시장 전문가들은 광명유업이 ‘광명의 시기’에서 ‘어둠의 시기’로 접어들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전국화 전략의 부재와 신선 우유라는 단일 카테고리에 대한 과도한 의존이 독이 된 형국이다.

현재 광명유업은 실적 회복을 위해 공급망 효율화와 제품 혁신을 꾀하고 있으나, 이미 돌아선 소비자들의 마음과 강력해진 경쟁 구도를 타개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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