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완커(Vanke)의 유동성 위기가 중대한 분수령을 맞이했다. 최근 푸둥발전은행은 중기어음 ‘22완커MTN004‘의 채권자 회의를 오는 1월 21일 소집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회의는 해당 채권의 상환 유예기간 종료일(1월 28일)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완커의 디폴트 여부를 결정지을 핵심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완커 주요 채권 만기 및 연장 추진 현황
완커는 지난해 말부터 만기가 도래한 주요 역내 채권들에 대해 ‘상환 유예기간 연장’을 통해 일시적인 위기를 모면해 왔으나, 근본적인 ‘만기 1년 연장’ 제안은 채권자들의 강한 반대에 부딪히고 있다.
| 채권 명칭 | 규모 | 당초 만기일 | 유예 종료일 | 현재 상태 |
| 22완커MTN004 | 20억 위안 | 2025. 12. 15 | 2026. 01. 28 | 21일 채권자 회의 예정 |
| 22완커MTN005 | 37억 위안 | 2025. 12. 28 | 2026. 02. 중순 | 유예기간 30거래일 연장 승인 |
| 21완커02 | 11억 위안 | 2026. 01. 22 | – | 조기상환 옵션 행사일 도래 |
이번 채권자 회의의 핵심 쟁점
완커는 이번 회의를 통해 채권자들에게 더욱 구체적인 신용 보강 조치와 수정된 상환 계획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 상환 유예 vs 만기 연장: 채권자들은 그간 유예기간을 5영업일에서 30거래일로 늘려주는 데는 합의했으나, 원금 상환 자체를 1년 뒤로 미루는 안건에는 90% 이상의 동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거부해 왔다.
- 추가 인센티브: 완커는 연 3% 수준의 추가 이자 지급 및 국유기업인 최대 주주 선전메트로의 보증 등을 포함한 절충안을 내놓으며 설득에 나서고 있다.
- 연쇄 부도 리스크: ‘22완커MTN004‘에서 디폴트가 발생할 경우, 다른 채권들의 ‘교차 디폴트(Cross-default)’ 조항이 발동되어 완커 전체 부채에 대한 조기 상환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시장 전망 및 시사점
시장 전문가들은 완커가 선전시 정부 및 국자위(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의 중재 하에 은행권으로부터 이자 지급 유예(9월까지 연장) 등의 지원을 이끌어내며 숨통을 틔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주택 판매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번 21일 회의 결과가 향후 중국 부동산 섹터 전반의 투자 심리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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