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상하이종합지수는 5.35p(0.17%) 내린 3063.95p, 선전성분지수는 71.42p(0.75%) 하락한 9473.35p로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오전장 중국 증시는 관망 심리가 부상하면서 혼조세를 보이다 약보합권에서 장을 마감했다.
칭밍제(淸明節, 청명절) 연휴 동안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과 리창(李强) 중국 국무원 총리의 회동 소식이 전해졌다. 옐런 장관은 중국의 신에너지 자동차 과잉 생산 문제를 거론했고 리 총리는 중국 제조업이 세계 경제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반박하며 양측의 입장차가 첨예하게 갈렸다.
곧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의 방중 일정도 예정되어 있는데, 옐런 장관의 방중에서도 양측의 입장차만 확인하는데 그쳤다는 점에서 미중 관계 불확실성은 한층 더 확대된 상황이다.
이에 칭밍제 연휴 관광 소비 지표가 준수했다고 평가됨에도 증시에 하방 압력이 형성됐다.
또한 금주와 내주 발표될 경제 지표에 대한 대기 심리도 공존했다. 금주에는 물가, 금융 등 지표가, 내주에는 1분기 경제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기에 관망 심리를 한층 더 자극했다.
업종별로는 신재생에너지, 주류, 반도체, 기술, 헬스케어, 원자재·산업재, 서비스업, 2차 전지, 부동산 등이 하락했다.
관망 심리가 조성되면서 장내 차익실현 움직임이 돋보였다. 지난주 정책 수혜주로 급등한 신재생에너지 업종이 약세였고 미중 관계 악화 우려로 반도체, 전자부품 등 업종도 하락했다.
반면 귀금속, 전력, 자동차, 은행, 철강 등 소수 업종은 상승했다.
당국의 자동차 대출 여신 한도 상향에 은행, 자동차 업종이 강세였다. 일각에서는 개인이 승용차를 구매할 시, 승용차 가격의 100%까지 여신 한도가 제공될 것이라 예상하면서 자동차 수요 증가 기대감이 조성됐다.
이 밖에도 국제 금값 상승에 따른 귀금속 테마가 2023년도 호실적 및 이에 따른 고배당 기대감에 철강, 정유 등 업종이 상승했다.
오전장 외국인 자금은 약 30억 위안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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