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상하이종합지수는 31.72p(1%) 내린 3126.82p, 선전성분지수는 115.14p(1.19%) 하락한 9577.91p로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오전장 중국 증시는 대외 불확실성 조성에 불안 심리가 가중되며 하락했다.
23일과 24일 중국 동부 전구는 육·해·공·로켓군 연합 훈련이 실시된다. 일반적인 훈련 일정이나 최근 대만 총통 취임 이후 사흘 만에 대규모 훈련이 실시된다는 점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크게 가중됐다.
특히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취임 직후 ‘두 개의 중국’ 등 대만 독립 문제에 관해 언급하며 중국-대만 관계 불확실성이 커졌고 이번 동부 전구의 연합 훈련이 ‘대만 포위 작업’인 만큼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졌다.
또한 중국과 유럽연합(EU)의 관계 전망 역시 불투명한 상태이다. 미국에 이어 EU에서도 전기차 관세 인상 가능성이 거론되는데, 많은 전문가들은 미국이 이미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크게 인상한 바 있어 EU 역시 이를 뒤따르기에 부담이 적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대외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장내 불안 심리가 고조됐고 단기 상승폭이 컸던 업종 중심의 차익실현 움직임도 공존해 증시의 낙폭이 컸다.
오전장 증시에서는 방산주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이 중에서도 귀금속, 비철금속, 부동산, 자동차, 서비스업, 소비재,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등 업종의 낙폭이 컸다.
국제 금값 하락 여파로 귀금속 업종이 하락했다. 구리 등 가격 상승폭이 컸던 비철금속 업종도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부동산, 자동차 등 정책 수혜주도 하락했다. 특히 자동차 업종의 경우 수출 환경이 악화될 것이란 우려도 공존하면서 자동차, 2차 전지, 자동부품 등 산업사슬 전반이 다소 큰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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