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가계 예금 증가세가 둔화되며 ‘머니무브’ 현상이 한층 더 본격화됐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기됐다.
16일 차이롄서에 따르면 지난 8월 이래 중국 증시의 거래대금이 2조 위안 내외의 수준을 유지했고 8월 말에는 3조 위안을 돌파할 정도로 거래대금이 대폭 증가한 상황이다.
특히 신규 유입된 자금을 놓고 다양한 전문가 의견이 나오는 상황이나 가계 예금의 비중이 상당하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12일 공개된 8월 금융 지표 중 신규 예금은 2.06조 위안을 기록했다. 이중 가계 예금은 1,100억 위안에 불과했는데,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7월에도 가계 예금 증가세는 둔화된 바 있기에 7월부터 증시로의 이동이 본격 시작된 것이라 분석했다.
신완훙위안증권은 “8월 증시 거래대금은 한층 더 활기를 띠었는데, 가계 예금의 증시 유입이 더 빨라진 것”이라며 “추가로 일부 자산관리상품(WMP) 중 주식 외 투자 상품에서도 환매 규모가 커졌고 이 자금도 증시에 직·간접적 방식으로 유입된 상황”이라 평가했다.
팡정증권도 “8월 ‘머니무브’ 현상이 한층 더 부각된 상황”이라며 “증시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고조되면서 자산관리 상품, 보험 다음으로 증시에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되는 중”이라 설명했다.
이 외에도 다수 증권사는 현재 중국 내 ‘머니무브’ 현상이 더 강화된 만큼 증시 거래대금이 고점을 유지하며 증시의 주요한 상승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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