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진중공업(002487.SZ), 해외 수요 힘입어 실적 성장 기대 ‘비중확대’ 

 중인증권은 다진중공업(002487.SZ)의 지난해 및 올해 1분기 실적이 일시적으로 부진했으나 해외 수요가 빠르게 늘며 강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 예상해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2023년 동사의 매출은 53.25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5.3%,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4.25억 위안으로 5.58% 감소했다.

2024년도 1분기 매출은 4.63억 위안으로 45.83%,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0.53억 위안으로 29.12% 줄었다.

지난해와 올해 1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배경에는 전반적인 풍력발전 설비 수요가 줄어든 여파가 컸다. 중국 내 풍력발전 설비 업계의 경쟁이 과열되면서 설비 납품가가 하락했고 여기에 가격 변동성 확대로 고객들의 구매 주문도 지연되면서 풍력발전 설비 사업이 부진했던 여파가 컸다.

특히 1분기에도 이 추세가 한층 더 확대되면서 지난해보다도 실적이 한층 더 악화됐다. 

이와 같은 분위기 속 동사는 해상 풍력발전소, 해외 납품 등을 토대로 실적 성장을 시도 중이다. 1분기 실적은 부진했다 평가되나 1분기 동사의 매출총이익률은 31.6%로 전년 동기 대비 11.6%p, 순이익률은 11.4%로 2.7%p 상승했는데, 이는 유럽을 중심으로 한국, 일본, 미국 등의 수요가 크게 늘어 강달러 분위기 속 환차익의 수혜도 입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동사는 탕산시 등 국내 주요 생산 시설에서 ‘수출 전담 기지’를 구축해 해외 고객의 주문에 맞춰 빠른 시일 내 제품 공급이 가능토록 ‘원스톱 플랫폼’을 구축한 만큼 이를 토대로 대량의 해외 주문을 소화하기 위한 시스템도 구축을 완료한 상태이다. 

동사가 아시아 유일의 유럽 해상 풍력발전 설비 공급사라는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유럽, 미국 등을 중심으로 한 해외 풍력발전 설비 수요는 예상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올해에도 국내 시장에서는 경쟁 과열로 단기간 내 시장 환경이 개선될 여지는 적으나 동사의 해상 풍력발전 설비, 해외 수요 등을 토대로 강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여, 동사의 실적 변화를 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

2024~26년 동사의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각각 6.08억/8.83억/10.56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43/45.3/19.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EPS는 각각 0.3/0.4/0.5위안으로 예상되며 PER은 24.1/16.6/13.9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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