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기업 데이터 인프라 투자 가속화 

중국 국영기업의 데이터 인프라 투자가 대폭 늘어 데이터 인프라 산업의 규모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4일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올해도 전국적으로 데이터 요소 인프라 투자는 대폭 증가한 상황인데, 지난해의 경우 정부와 민간기업이 데이터 요소 분야 주요 투자자였다면 올해의 경우 국영기업이 주요 투자자로 부상해 시장의 화제가 되고 있다.

가령 중국건축자재(03323.HK)의 경우 지난 5월 자본금 1억 위안을 투입해 중국건축자재디지털기술유한회사를 설립했다. 해당 자회사는 IT 전문 기업으로 데이터 요소 인프라 및 기술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중국전자정보산업그룹유한회사도 자본금 30억 위안을 투입해 중국전자정보데이터산업유한회사를 설립했다. 해당 자회사는 앞으로 신기술 개발 및 이를 지원할 데이터·네트워크 인프라에 대거 투자할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데이터 요소 인프라 보급률을 높이기 위한 추가 목표도 함께 제시했다.

특히 한 시장 조사 기관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까지 중앙 국영기업 중 500여 개 이상이 IT 분야 자회사를 설립한 상황이며 이중 66% 이상 비중으로 IT 자회사를 통해 데이터 요소 인프라 투자를 대거 확대하고 있다.

지방 국영기업의 데이터 요소 인프라 투자도 대폭 빨라지고 있다. 올해 들어 후베이성, 쓰촨성, 충칭시, 구이저우성, 베이징시 정부 산하 지방 국영기업은 지역 데이터 요소 인프라 투자 과정에서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고 일부 기업의 경우 운영을 도맡아 경제, 사회에 충분한 데이터 요소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는 곧 중국 정부가 ‘인공지능(AI)+’를 비롯한 신기술 육성에 집중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대규모 데이터 요소 인프라 투자에 나서겠다 강조한 이래 중앙, 지방정부가 전격 참여하여 데이터 산업 투자를 크게 확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현재 중국 정부는 데이터 요소 산업 외에도 신기술 개발 과정에서 국영기업의 더 많은 투자 참여를 주문했고 신기술의 응용 과정에서도 국영기업이 주요한 역할을 맡도록 지시한 상황이기에 신기술 분야 국영기업 투자는 대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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