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규제 푸는 지방정부 

 중국 지방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를 대거 해제하면서 화제다.

28일 취안상중국에 따르면 지난 26일 중국 장쑤성 쑤저우시 정부는 부동산 시장 규제를 해제하며 신규 주택을 구매한 뒤, 2년 동안의 거주 의무를 폐지했다. 

그간 쑤저우시 정부는 중국 주요 부동산 투기 과열 지구 중 하나였던 만큼 베이징시, 상하이시 등의 1선 도시만큼은 아닐지라도 부동산 시장 규제 강도가 큰 도시로 유명했고 신규 주택 구매 과정에서 2년의 거주 의무가 있었으나 26일부로 폐지됐다.

이를 놓고 부동산 업계 인사들은 쑤저우시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인 거래량이 줄면서 부동산 시장 경기가 예상보다 더딘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기에 쑤저우시 정부가 규제를 점진적으로 해제하며 부동산 시장 활성화 조치에 나선 것이라 평가했다.

또한 중국 안후이성 화이난시 정부도 ‘부동산 산업 질적 발전 촉진을 위한 조치’를 공개했다. 화이난시 정부는 지역 부동산을 매입할 경우 부동산 취득세 50% 규모를 구매 보조금으로 지급한다. 

추가로 현·퇴역 군인, 다자녀 가구, 도시 신규 유입 인구, 환경미화 근로자, 경찰, 버스 운전기사, 택시 기사 등이 주택을 매입할 경우 부동산 취득세의 70%를 보조금으로 제공하며 화이난시에서 자동차를 구매할 경우 자동차 취득세 전액을 보조금을 추가 제공할 방침이다.

화이난시의 경우 중국 주요 부동산 투기 과열 지구는 아니었으나, ‘창장삼각주(상하이시, 저장성, 장쑤성, 안후이성)’에 속한 도시였던 만큼 과거 부동산 시장 인기가 높았던 지역이었지만 부동산 시장 부진에 고강도 시장 부양책이 공개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 중국 베이징시, 상하이시 등 1선 도시도 부동산 시장 관련 정책을 기존 규제에서 완화로 선회한 만큼 부동산 관련 규제가 대거 해제되며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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