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기관 매물 폭탄에 上海 1.76% 하락

27일 상하이종합지수는 68.03p(1.76%) 내린 3800.35p, 선전성분지수는 178.10p(1.43%) 하락한 12295.07p로 거래를 마감했다.

금일 중국 증시는 기관성 매물이 대거 출회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오전장 상승세를 보였던 중국 증시는 오후장 들어 노골적인 하락세가 나왔고 상하이 지수를 시작으로 1% 이상 상승한 선전 지수, 3%에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던 촹예반 지수 모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특히 투심 과열 우려가 시장을 지배했다. 증시의 거래대금이 3조 위안을 상회했고 26일 증시 내 신용융자 잔액이 약 2.21조 위안에 육박해 700억 위안만 늘면 역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수 있을 정도로 투심이 과열된 양상을 보여 투심 과열에 따른 조정 우려가 조성됐다.

또한 금일 주력자금(기관성 자금)은 약 1,536.82억 위안 순매도하면서 증시의 하락을 주도했다. 이 중에서도 소프트웨어, 전자제품, 자동차 부품 등 업종 순으로 희소금속 섹터를 제외한 모든 섹터에서 순매도했다.

경기 불안 심리도 공존했다. 1~7월 공업이익 총액이 4조 203.5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는데, 제조업 등 세부 업종의 이익 회복세는 부각됐으나 전반적으로 기대보다 덜한 이익 회복세로 인해 경기 불안 심리가 조성됐다.

곧 8월 경제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기에 경기 불안 심리는 증시에 다소 뼈아픈 하방 압력을 가했다.

금일 상하이,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이 각각 1.33조, 1.84조 위안을 기록하며 거래대금은 하루 만에 3조 위안대를 회복했다.

금일 증시에서는 희소금속, 전력 설비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오전장 강세였던 반도체, 기술 업종도 하락 전환했고 조선, 부동산, 인프라, 헬스케어, 신재생에너지 등 업종의 낙폭이 컸다.

대다수의 업종, 테마가 모두 하락했다. 증시 전반에 걸쳐 고점 부담이 조성됐고 차익실현 움직임도 지속적으로 나온 상황이었기에 대부분의 업종, 테마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다.

이중 중국 정부가 ‘인공지능(AI)+ 전략’을 공개하면서 오전장 기술, 반도체, 전자부품 업종은 강세였으나 오후장 하락 전환했고 희토류 테마 만이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밍쩌투자펀드는 “현재 주의해야 할 부분은 단기 급등으로 인한 차익실현 움직임 속 증시가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라며 “조만간 상반기 실적 발표가 완료되는 가운데 개별 종목의 실적이 기대치를 밑도는 경우나 정부 정책, 외부적 불확실성 등을 주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달러 대비 위안화 고시환율은 7.1108위안으로 전 거래일 대비 0.11% 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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