궈롄민성증권은 상하이시가 부동산 규제를 완화했다며 관련주를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8월 25일 상하이시는 주택 구매 수요 확대를 위한 ‘시 부동산 정책 조치 최적화 조정에 관한 통지’를 발표했다. 이 조치는 26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이번 조치는 상하이 부동산 시장의 수요 회복과 재고 해소를 겨냥한 것으로 구매 제한 완화와 자금 조달 조건 개선이 핵심이다.
통지에 따르면 상하이 출신 가정은 물론, 외지 출신이더라도 사회보험료나 개인소득세를 1년 이상 시에 납부한 가정은 시 외부 순환도로인 외환선(外環線) 바깥 지역에서 주택을 제한 없이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이 규정은 성인 1인 가구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상하이시는 2011년부터 부동산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3주택 보유를 금지하고 최대 2주택까지 허용해왔으나 시 외곽지역에서 이 제한을 없앤 것이다.
상하이시는 이와 함께 일정등급 이상의 친환경 신규주택 구입할 경우 주택공적금(住房公積金·주택 매입을 위해 기업과 노동자가 공동 부담하는 장기 적금) 대출 한도를 15% 높였다.
이에 따라 첫 주택 구입 시 대출 한도가 최대 160만위안에서 184만위안으로 다자녀 가정이 첫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에는 192만위안에서 216만위안으로 상향 조정된다. 2주택 구매 시 대출 한도는 130만위안에서 149만5천위안으로 올라간다.
이밖에 2주택 구입 시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연 3.35%에서 3.05%로 낮아져 1주택 구매와 동일하게 조정하고 외지인이 상하이에서 첫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 부동산세를 한시 면제하는 내용도 통지에 포함됐다.
이번 정책은 외곽 지역의 주택 구매 제한을 구조적으로 완화해 잠재 수요층을 확대하고 외곽 재고 부담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주택공적금 제도 개선과 주택담보대출 금리 개편은 실수요자의 자금 부담을 줄여 수요 회복에 기여할 전망이다.
현재 상하이 도심 신규 주택 시장은 거래 열기가 비교적 뜨겁지만 외곽 지역은 여전히 미분양 해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새 정책은 도심 안정·외곽 완화라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합리적 수요를 유도하고 시장 구조의 균형 있는 회복을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는 베이징에 이어 상하이도 부동산 규제 완화에 동참한 것으로 해석된다.
베이징시도 앞서 지난 8일 외곽 지역 주택 구입 제한을 해제하는 등 주택 구매 규제 완화 조치를 발표하고 9일부터 시행 중이다.
도심 내 지속적인 토지 확보 역량을 가진 선도 부동산 기업에 대한 투자기회를 주목할 것을 추천한다.
추천주로 빈장부동산그룹(002244.SZ), 젠파(600153.SH), 그린타운중국홀딩스(03900.HK) 등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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