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싱증권은 택배 업계의 배송 단가 강제 인상에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 전망했다.
지난 7월 중국 택배 업계의 전체 배송량은 164억 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 증가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배송량 증가폭은 소폭 둔화되었으나 순풍홀딩스(002352.SZ) 등 주도주의 배송량 증가폭이 업계 평균을 크게 상회하며 시장점유율 상승세가 돋보였다.
이중 최근 중국 광둥성 정부는 강제성 택배 배송료 인상 조치를 단행했다.
지난 8월 1일 광둥성 정부는 배송 단가를 건당 0.4위안 이상 인상했다. 최소 배송 단가는 1.4위안부터 시작하며 특수 화물의 경우 100그램(g)당 0.4~0.5위안 인상했다. 이번 조치는 광둥성 내 택배사에 일괄 적용된다.
또한 지난 7월 18일에는 중국 저장성 이우시가 택배 최저 배송 단가를 기존 건당 1.1위안에서 1.2위안으로 건당 0.1위안씩 인상했다. 이우시는 글로벌 주요 소상품 제조, 유통 지역인 만큼 택배 수요가 많아, 건당 0.1위안이 인상은 택배사의 실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이 기조는 점차 전국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엿보인다. 중국 국가우정국도 그간 여러 차례 회의를 거쳐 택배 업계의 수익성 회복을 위해 지나친 가격 경쟁 분위기를 바꿔갈 것이라 밝혔고 이후 택배사, 산업협회도 관련 해법 마련을 위해 다양한 시도에 나선 상황이다.
특히 지방정부가 일정 수준 강제성 조치를 통해 택배사 가격 경쟁 분위기를 해소하는데 나선만큼 택배 업계의 수익성 개선에 따른 실적 성장 기대감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택배 관련주: 순풍홀딩스(002352.SZ), 원통택배(600233.SH)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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