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상하이종합지수는 17.14p(0.47%) 오른 3683.58p, 선전성분지수는 135.95p(1.19%) 상승한 11587.38p로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금일 발표된 중국의 7월 주요 경제 지표가 계절적 영향으로 부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7월 중국 소매판매는 작년 동월 대비 3.7% 증가해 시장 예상치(4.6%)를 하회했다.
폭염과 홍수 등 계절적 영향 속에 이구환신(以舊換新·낡은 제품을 새것으로 교체 지원) 지원금 공백기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소매판매는 백화점, 편의점 등 다양한 유형의 소매점 판매 수치로 내수 경기 가늠자다.
7월 산업생산도 전년 대비 5.7% 증가해 예상치인 5.9%를 살짝 밑돌았다.
농촌을 뺀 공장, 도로, 전력망, 부동산 등에 대한 자본 투자 변화를 보여주는 1∼7월 고정자산투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해 시장 예상치(2.7%)를 하회했다.
또 1∼7월 부동산 개발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12.0% 감소해 부동산 경기 침체가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전국 도시 실업률 평균은 전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한 5.2%였다.
또 중국 당국이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다양한 부양책을 실시하고 있음에도 7월 신규 주택 가격은 전월에 비해 0.3% 하락했다.
이번에 경제 지표가 전망치를 밑돈 가운데 일각에서는 추가 부양책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7월 신규 위안화 대출도 전년 동월 대비 499억3,000만 위안 줄어 2005년 7월 이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바 있다.
오전장 증시에서는 유리·유리섬유, 전원설비, 태양광발전 장비, 고무제품 등 업종이 상승한 반면 은행, 게임 등 업종은 하락세를 보였다.
유리·유리섬유 업종과 태양광발전 장비 업종은 ‘반(反)과당경쟁’ 모멘텀 덕분에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정책 지원과 업계 감산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으로 8월 들어 태양광 유리 시장이 지속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8월 14일 상하이메탈마켓(SMM)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7월 말 대비 태양광 유리 가격이 뚜렷하게 상승했으며, 이 중 두께 2.0mm 태양광 유리의 평균 가격은 7월 30일 대비 9.76% 상승했다.
한편 상장사들의 상반기 어닝시즌이 점차 절정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상장사들의 실적이 탄탄한 회복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증권보에 따르면, 8월 14일 18시 기준 300곳 이상의 A주 상장사가 반기보고서를 공시했는데, 이 중 약 200개 기업은 상반기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고, 30여 개 기업은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으며, 약 30개 기업은 전년 대비 실적이 두 배 이상 증가해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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