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신증권은 메이디그룹(000333.SZ)의 국내외 사업 호조로 실적 성장 기대감이 크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지난 2분기 동사의 실적은 기대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을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2분기부터 이상 기후로 기온이 예상보다 크게 상승했고 이로 인해 조기에 에어컨 성수기에 진입하며 에어컨 판매량은 대폭 늘었다.
실제로 동사의 온라인 에어컨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52% 늘었고 시장점유율은 2.7%p 상승했으며 오프라인 에어컨 판매액도 40%나 증가해 시장점유율이 1.6%p 높아졌다. 올해 ‘이구환신(以舊換新, 헌것을 새것으로 바꾼다는 의미로 중국 소비진작 조치)’ 제도로 에어컨 판매 가격이 크게 하락한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에어컨 판매량이 예상보다 더 크게 늘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하반기에도 이 추세는 이어질 공산이 크다. 중국 정부가 하반기 주민 소비 회복 정책을 더 강화하겠다 강조했는데, 이 과정에서 동사는 최대 수혜주 중 하나로 거론되는 만큼 동사의 내수사업 성장 기대감은 큰 편이다.
해외사업도 선방했다. 주목되는 점은 동사의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자체 브랜드(OBM)’ 사업 모두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것인데, ODM 사업은 주로 선진국 시장 위주로, OBM 사업은 주로 신흥국 중심으로 강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동사의 냉장고 브랜드가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칠레 등지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베트남, 태국 등지에서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하며 신흥국 중심의 시장점유율을 대폭 높였고 에어컨, 세탁기 등 기타 백색가전 제품도 시장점유율 상위권에 위치할 만큼 강한 인지도를 형성하고 있어 동사의 주요한 실적 성장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같은 성장 기대감 속 동사의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12배에 불과하다는 점은 강한 투자기회를 의미하는 것으로 판단되기에 동사에 대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다.
2025~27년 동사의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각각 434.8억/484.5억/537.8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2.8/11.4/1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PER은 12.4/11.1/10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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