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당경쟁 해소 위한 정부개입, 실리콘 웨이퍼 가격 상승 

 중국 정부가 과당경쟁 문제 해소에 돌입한 이후 실리콘 웨이퍼 업계에서 가격 상승세가 나와 화제다.

9일 증권시보에 따르면 당일 여러 실리콘 웨이퍼 제조사는 제품 가격 인상 계획을 밝혔다. 이들의 평균 가격 인상폭은 8~11.7%에 달했는데, 오랜 기간 과당경쟁 분위기 속 가격이 지속적으로 인하되었던 산업에서 오랜만에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시장의 화두고 급부상했다.

특히 시장에서는 이를 정부가 본격적으로 시장 개입에 나섰기에 속도가 대폭 빨라진 것이라 보고 있다.

지난 6월 열린 여러 정부 주요 회의에서는 과당경쟁 문제 해소를 위해 더 적극적인 정부 개입 필요성이 제기됐고 중앙정부 차원에서 시장에 개입해 과당경쟁 문제 해소에 나선 상황이다.

주로 질 낮은 제품의 생산을 규제하고 신규 생산 시설 규제, 환경보호 및 안전성 평가에 따른 생산 시설 퇴출, 제품 납품가 최저 기준 설정 등의 조치에 나섰다.

이는 실제 업계에 강한 진작 효과를 이끌어 전반적인 공급량이 감소하는 효과를 부른 것으로 풀이되며 실리콘 웨이퍼에서 오랜만에 가격 인상을 시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주목할 점은 실리콘 웨이퍼 가격 인상이 시도된 만큼 다운스트림 태양광 모듈, 태양광 배터리 및 태양광발전 설비 가격 모두에 가격 반등 동력을 제공할 가능성도 제기된다는 것이며 이를 토대로 지나친 가격 인하 우려는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9일 실리콘 웨이퍼 업계에서 가격 인상 공시를 냈으나 실제 거래 가격은 인상 전 가격에 거래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고 실제 인상 여부에 대해서는 더 관찰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어 실리콘 웨이퍼 업계를 주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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