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국채 발행 임박, 통화정책 변화 맞이할 수도 

특별 국채 발행 임박에 통화정책 환경 변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4일 제일재경에 따르면 13일 중국 재정부는 오는 17일부터 초장기 특별 국채를 발행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이는 올해 초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가 인프라 투자와 민생 지원 등을 목적으로 중앙정부에 1조 위안의 특별 국채 쿼터를 제공했는데, 현시점부터 본격 발행이 시작될 예정이다.

해당 특별 국채들의 만기가 20년, 30년, 50년으로 초장기 국채이며 앞서 정부 주요 회의에서도 국채 수익률을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하겠다 밝혔던 만큼 특별 국채 이자율은 예상보다 높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와 같은 분위기 속 시장에서는 통화정책 환경 변화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특히 시장에서는 1조 위안대 특별 국채가 단시간 내 대거 발행될 여지는 적고, 순차적으로 발행이 이뤄질 전망이기에 시장 내 유동성 환경이 크게 변화할 가능성은 낮다고 봤으나 지방정부의 프로젝트 특별채 등의 발행 일정도 고려하면 시장 내 유동성 부담은 높아질 여지가 있다고 봤다.

과거에도 특별 국채 발행 과정에서 시장 내 일시적인 유동성 긴장 상황이 조성된 바 있다는 점도 시장 유동성 환경 변화 가능성을 부르는 요인이 되고 있다.

또한 앞서 열린 정부 주요 회의에서도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유지하고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시행할 것이라 강조했기에 특별 국채가 본격 발행되는 현시점부터 통화정책에 약간의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단 중국 인민은행이 이미 다양한 유동성 공급 도구를 확보한 상황이기에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나 대출우대금리(LPR), 지급준비율(지준율) 등을 조정하기보다는 담보보완대출(PSL), 역환매조건부채권(역 RP) 등 세밀한 방법으로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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