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 유통사 결제 주기 60일로 단축 

 자동차 업계의 유통사 결제 대금 지급 기한을 단축하기 위한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24일 증권시보에 따르면 전일 중국 전국공산업연합회 산하 자동차유통상상회는 ‘자동차 생산자의 대금 결제 단축 제안'(이하 제안)을 발표했다.

이번 ‘제안’은 자동차 생산 기업이 유통사에 지급하는 결제 대금의 기간을 단축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우선 최근 비야디, BMW, 아우디, 벤츠, 훙치 등 중국 국내외 주요 42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고정 대금의 경우 17개 기업 만이 30일 이내 결제를, 인센티브의 경우 18개 기업 만이 30일 이내 결제 제도를 시행 중이었다.

반면 일부 기업의 경우 결제 대금 지급 기한이 180일 이내로 되어 있어 유통사의 부담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순수 현금으로 지급하는 브랜드는 9곳에 불과했고 일부 자동차 기업은 현금과 자사 자동차, 부품을 구매해야 하는 조건이 붙어 있는 경우도 있었다.

이에 따라 자동차유통상상회는 자동차 업계의 질서 확립 및 안정화 조치의 일환으로 대금 결제 주기를 60일 이내로 단축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고 결제 대금도 현금 비중을 지배적으로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후 광저우자동차, BMW, 베이징자동차, 상하이자동차그룹 등 다수 그룹이 ‘제안’에서 제시된 목표를 준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한편 최근 들어 자동차 산업체인에 대한 규범화 조치가 본격 시행 중이다. 앞서 당국은 자동차 제조사가 업스트림 부품사에 대한 결제 방식, 기간을 조정해 ’60일 이내 현금 결제’ 방식으로 규정했는데, 이를 유통 업계로 확대하는 상황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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