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요 도시를 시작으로 부동산 시장 규제가 대거 해제되면서 부동산 시장 업황이 빠르게 호전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10일 증권시보에 따르면 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 정부는 생애 첫 부동산 구매자에 대한 대출 금리 우대 혜택을 제공하고 그간 시행한 일련의 부동산 시장 규제 조치를 전격 폐지할 것이라 밝혔다.
또한 지역 부동산 개발사, 중개 기관과 협업해 기존 주택 보유자의 주택 처분을 돕고 이들이 자연스레 신규 주택 매입에 나설 수 있도록 제도적, 금융적 지원을 확대하겠다 강조했다.
이후 중국 산시(陝西, 섬서)성 시안시 정부도 그간 시행했던 부동산 시장 규제를 완전히 해제할 것이라 밝히며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이는 중국 내 2선 도시로는 최초로 부동산 시장 규제를 전격 해제한 소식인데, 이중 항저우시의 경우 지리적 특성상 창장삼각주(상하이시, 저장성, 장쑤성, 안후이성) 소재 핵심 도시이자 과거 대표적인 ‘부동산 투기 과열 지구’로 대량의 부동산 시장 규제 조치가 시행된 도시였기에 규제 전면 해제 소식은 부동산 시장에 강한 진작 효과를 부를 것이란 의견이 나오고 있다.
특히 시장에서는 앞서 베이징시, 선전시 등 1선 도시에서 부동산 시장 규제 해제 조치에 나섰고 이후 2선 도시가 이를 뒤따르면서 전국 범위 규제 해제 움직임이 한층 더 본격화될 것이란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단순히 신규 주택 매입을 장려하는 수준에 그치는 것이 아닌, 기존 주택의 처분을 돕기 위한 시장의 적극적인 지원과 지역 금융기관의 더 많은 참여와 지원을 제공할 계획으로 알려져 부동산 시장 업황 회복세는 예상보다 빠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중국 내 주요 도시를 시작으로 부동산 시장 부양책이 다시금 전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앞으로 부동산 시장 현황 및 업황 등을 꾸준히 모니터링해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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