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시(山西)증권은 즈광(000938.SZ)의 실적이 일시적으로 부진했으나 인공지능(AI) 시대 속 고속 성장기회를 맞이할 것이라 예상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2024년 동사의 매출은 790.24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2.22% 늘었으나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15.72억 위안으로 25.23% 감소했다.
2025년 1분기 동사의 매출은 207.9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25% 늘었고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3.49억 위안으로 15.75% 감소했다.
동사의 실적이 다소 부진했던 배경에는 동사가 자회사 ‘신화싼그룹(H3C)’의 잔여 지분 30%를 인수하면서 자본 지출이 크게 늘어,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나 중장기적 관점에서 동사에 강한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H3C’는 중국 주요 서버 제조사 중 하나인데, 그간 정부, 대기업, 해외 주요 기업 등에 서버를 납품해 왔다. 특히 전 세계적인 AI 광풍 속 대량의 데이터 저장, 처리를 위해 서버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상황 속 핵심 수혜주로 지목될 만큼 강한 성장세를 기록해 왔다.
특히 올해 1분기 동사의 계약부채 규모가 187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51%나 증가했는데, 국내외 시장 모두에서 폭발적인 AI 서버 수요가 나오고 있어 전반적인 계약부채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동사는 중국 주요 반도체 설계 기업으로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업계 기업들과 소통하며 맞춤형 칩을 설계해 CPU, GPU 업계 국산화를 시도하고 있어 동사의 팹리스 사업 경쟁력 역시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2024년과 2025년 1분기 실적은 일시적으로 부진했던 것으로 판단되며 앞으로 동사의 실적은 강한 회복세를 보일 여지가 크기에 동사에 대해 꾸준한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
2025~27년 동사의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각각 18.12억/24.5억/31.64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5.3/35.2/29.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EPS는 각각 0.63/0.86/1.11위안으로 예상되며 PER은 38/28.1/21.8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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