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위기를 맞이할 때마다 적극 부양에 가담하는 이른바 ‘국가대표’의 세부 투자 상황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제일재경에 따르면 ‘국가대표’는 지난해 4분기부터 주가지수펀드(ETF) 매입을 수차례 발표했고, 중장기 자금의 구체적인 투자 상황은 줄곧 시장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였다.
최근 공모펀드의 2023년 연간 보고서가 발표됨에 따라 ‘국가대표’의 세부 투자 상황도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중앙회금투자공사의 경우는 지난해 하반기 펀드 192.85억 주를 매수했고, 구간 거래량으로 추산하면 매수 금액은 500억 위안 내외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회금투자공사는 CSI300, SSE50 등 관련 상품을 대거 매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다른 ‘국가대표’인 궈신투자는 국유기업 과학기술류 지수 펀드 매수에 주력했다.
지난해 12월 말까지 궈신투자는 총 5개의 ETF 상품을 매입했고, 이중 난팡중국증권궈신중앙국유기업과학기술선도ETF 10.39억 주를 매수하며 가장 큰 투자를 진행했다.
전반적으로 보자면 ‘국가대표’의 증시 부양 효과는 분명했다. 실제로 ‘국가대표’가 시장에 진입하면서 중국 증시는 하락을 멈추고 안정을 되찾았고,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함과 더불어 신뢰를 높였다.
중국 당국이 자본시장 부양에 힘쓰고 있는 만큼 향후 더 많은 자금이 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searchmchina@searchmchin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