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중국의 4월 대출 지표 부진 

CICC는 중국의 4월 대출 지표가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중국 인민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4월 사회융자총액 규모는 전년 동월 대비 1.22조 위안 증가한 1.16조 위안을 기록했다.

사회융자총액은 위안화 대출과 외화대출, 신탁대출, 기업 채권 등 실물 경제에 공급된 유동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4월 사회융자총액 잔고 증가율(YoY)은 8.7%로 3월보다 0.3%p 상승했다.

4월 위안화 신규대출 규모는 0.28조 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0.45조 위안 줄었다.

협의통화(M1)와 광의통화(M2)의 전년 대비 증가율은 각각 1.5%, 8%로 3월보다 0.1%p, 1%p 상승했다. 

중국의 4월 금융 지표를 보면 대출 지표가 부진했다. 4월은 전통적인 여신 비수기이다. 

특히 올해 4월 대출 규모는 2006년 이후 동월 기준 최저 수준이다. 

이는 일부 여신 투입이 1분기에 앞당겨 이뤄진 영향 때문이다. 또 부채 대환과 관세 영향도 있었다.

4월 기업대출 규모는 전년 동월 대비 2,500억 위안 줄어들며 관세 충격이 나타났다. 4월 가계대출 규모는 0.52조 위안 줄며 가계의 레버리지 확대 의향이 부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부동산 가격이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사회융자총액이 전년 대비 계속해서 늘어난 이유는 재정정책 시행 속도를 높였기 때문이다. 4월 정부채 규모는 0.98조 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7조 위안 증가했다. 중국 정부의 레버리지 확대를 통해 경기 방어 의도가 뚜렷하게 나타난 것이다. 올해 1~4월 정부채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6조 위안 늘었다. 

4월 M1 증가율은 안정적이었고, M2 증가율을 가팔라졌다. 

은행주 관점에서 보면 비록 소매대출 등 분야의 자산건전성에 일정한 압력이 있기는 하지만 전체 은행업의 펀더멘털이 비교적 탄탄한 상태라고 판단된다. 

은행주: 공상은행(601398.SH)초상은행(600036.SH)평안은행(000001.SZ)건설은행(601939.SH)중국은행(601988.SH)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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