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상하이종합지수는 14.20p(0.42%) 내린 3389.75p, 선전성분지수는 115.59p(1.12%) 하락한 10238.63p로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금일 오전장 중국 증시는 테크주 위주의 약세로 하락 마감했다.
미중 무역협상 이후 증시 내 조정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 미중 양국 모두 고율 추가 관세를 철회했으나 펜타닐, 희토류 등 여러 부분에서 이견이 존재해 미중 관계 불확실성은 여전히 증시에 조정 압력을 가하고 있다.
4월 금융 지표가 부진했던 점도 증시에 부담을 끼쳤다.
4월 신규 위안화 대출은 0.28조 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0.45조 위안 감소하며 2006년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4월은 전통적인 여신 비수기라는 점을 감안해도 그간 정부의 부단한 사회 자금 공급 조치와 저금리 기조를 유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자금 수요는 예상보다 더 적었다.
이에 금일 지급준비율(지준율)이 0.5%p 인하되며 시중에 1조 위안의 추가 유동성이 공급됨에도 불구하고 금융주는 약세였다.
오전장 증시에서는 의료미용, 소비재, 소금속, 관광·숙박, 석유, 농업 등 소수 업종은 제외한 대다수의 업종이 하락했다. 이 중에서도 소프트웨어, 인터넷, 증권, 게임, 반도체,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전자·가전제품, 문화·미디어, 전력 등 업종의 낙폭이 컸다.
기술주 중심의 차익실현 압력이 돋보였다. 미중 무역갈등 국면 속 ‘기술 자립’ 테마가 시장으로부터 집중 관심을 받았으나 최근 들어 기술주의 추가 상승을 이끌 동력이 약화되면서 차익실현 부담이 커졌다.
또한 4월 대출 부진에 ‘이구환신(以舊換新, 헌것을 새것으로 바꾼다는 의미로 중국 소비진작 조치)’ 정책 기대 심리도 약화됐다.
반면 ‘618 소비 행사’ 동안 화장품, 의료미용, 관광·숙박 업종 관련 대규모 소비 지원, 할인 혜택이 제공되면서 이들 업종에 시장의 관심이 쏠렸다.
블랙록은 “4월 경제 지표 중 견조했던 수출 지표는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했다”면서 “지난주(5월 첫째주) 정부가 고강도 금융 지원 정책을 제시했고 이는 국내외 투자자들의 중국 자산에 대한 신뢰감을 뒤바꿀 것으로 예상돼 중국 시장에 호재가 될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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