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제조업 PMI 내 미중 갈등 영향 반영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내 미중 무역갈등의 영향이 반영된 것이란 평가가 제기됐다.

금일 공개된 4월 중국 공식 제조업 PMI는 49로 전월 대비 1.5p나 하락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경기의 확장, 위축을 분간하므로 4월 제조업 경기는 예상보다 더 위축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비스업 PMI는 50.4로 경기 확장 국면은 유지했으나 전월 대비 0.4p 하락했다.

그간 시장에서는 4월 제조업 PMI에 대해 많은 우려를 표한 바 있다. 4월 2일부터 미국 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14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서 대(對)미 수출에 제약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어 왔고 실제 4월 미국 수출 부진 및 이에 따른 제조업 시설 가동률이 크게 하락해 PMI 부진을 이끈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 지표 중에서도 원자재 재고 지수는 47로, 업계 종사자 지수는 47.9로 제조업 경기가 크게 위축된 부분이 부각됐다.

단 여러 전문가들은 제조업 PMI 부진이 4월에 한해 일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 보고 있다.

우선 4월 말 열린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 중 당국은 수출 기업 경영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원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국내 대순환’, ‘통일 대시장’ 등 조치가 실시되며 수출 상품이 내수 시장에서 소화할 수 있는 관련 제도가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공급사슬 재조정, 새로운 시장 구축을 지원할 수 있도록 수출 기업에 더 많은 혜택이 제공될 여지도 있어, 5월 제조업 PMI는 4월보다 분명하게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더해 ‘라오둥제(勞動節, 노동절)’ 연휴 이후 추가 부양책도 대거 공개될 가능성도 있어 4월 제조업 PMI 부진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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