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0.96p(0.03%) 내린 3287.45p, 선전성분지수는 8.70p(0.09%) 상승한 9863.90p로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금일 오전장 상하이 증시는 관망 심리가 득세하며 혼조세를 보이다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지지부진한 미중 무역 협상과 추가 부양책 강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공존하면서 증시 내 강한 혼조세가 나왔다.
특히 미중 양국이 물밑 협상을 놓고 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중 협상이 진행 중이라 밝힌 반면 중국 정부는 시진핑 중국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면서 양측의 협상 진전 속도가 다소 더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지난 4월 미국향 중국 수출이 40%가량 감소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4월 수출 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공존했다.
부양책에 대한 의구심도 유지되고 있다.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회의, 국무원 상무회의 등 굵직한 정부 회의가 개최되었음에도 구체적인 부양책, 강도 등이 공개되지 않으면서 부양책 기대 심리도 약화되고 있다.
반면 ‘라오둥제(勞動節, 노동절)’ 연휴 임박에 따른 소비 회복 기대감이 조성되며 추가 하락을 저지했다.
오전장 증시에서는 헬스케어, 화공, 문화·미디어, 게임, 조선, 석유, 통신, 가전, 철강, 2차 전지, 전자부품, 반도체, 소프트웨어, 운수 등 다수 업종이 상승한 반면 전력, 보험, 귀금속, 소매, 자동차, 부동산, 은행 등 대형주 위주로 하락했다.
궈룽증권은 “중앙정치국 회의에서는 과학기술 혁신을 소비, 무역보다 우선시했다”면서 “이는 당국이 과학기술 산업의 혁신을 더 중시한다는 것을 보여주며 추가로 당국이 인공지능(AI) 관련 ‘집체학습’도 실시해 테크주의 전망은 밝은 편”이라 전망했다.
이어 “5월부터는 실적 공백기에 진입하기에 하이테크 성장주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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