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상하이종합지수는 4.34p(0.13%) 오른 3280.34p, 선전성분지수는 15.68p(0.16%) 하락한 9759.05p로 거래를 마감했다.
금일 상하이 증시는 외부 불확실성과 내수주 성장 기대감이 공존하며 혼조세를 보이다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현지시각 15일 백악관 홈페이지에는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상호관세율이 245%로 표기됐다. 이는 앞전 공개한 상호관세율인 145%보다 100% 인상된 것으로 풀이되며 미중 양측의 관계가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다.
특히 미중 양국은 무역을 넘어 반도체, 기술, 희토류 등 분야로 전선을 넓혀가는 상황이기에 양측의 협상 가능성은 다소 약화됐고 반면 미중 관계 불확실성은 고조되며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내수주는 강세였다. 미국과의 관계 악화가 기정사실화되면서 중국 정부의 추가 부양책 시행 강도, 시점이 예상치를 상회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조성돼 내수주의 강세를 이끌었다.
또한 중앙회금공사를 필두로 증시 안정 자금이 대거 시장에 유입된 정황이 포착되면서 증시가 추가 하락할 여지가 줄었다는 안도감도 조성됐다.
금일 증시에서 주력자금(기관성 자금)은 약 65.28억 위안 순매도했고 귀금속, 자동차, 물류 섹터 순으로 규모가 컸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4,426억, 5,569억 위안을 기록했다.
금일 증시에서는 귀금속, 자동차, 에너지 금속, 증권, 2차 전지, 전력 등 소수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이 중에서도 부동산, 화학, 반도체, 소비재, 소매, 인프라, 헬스케어 등 업종의 상승폭이 컸다.
외부 불확실성 가중 국면 속 내수 진작, ‘기술 자립’ 등 테마의 강세가 돋보였다. 이 중에서도 ‘H20’ 수출 제한 소식에 반도체 자립 기대감이 커져 반도체, 화학 등 업종이 급등했다.
3월 부동산 지표 호조와 추가 부양책 대거 시행 가능성에 부동산주도 오랜만에 강세였다.
반면 국제 금 가격 하락으로 귀금속 업종이 하락했고 수출 경기 악화로 자동차, 2차 전지 등 업종도 조정을 받았다.
둥관증권은 “상하이 지수가 바닥을 확인하고 반등에 나선 이후 중국 증시의 거래대금은 1조 위안 이상으로 유지되는 중”이라며 “1분기 부양책 효과가 돋보였고 국민 경제가 안정되며 좋은 출발을 기록 중”이라 평가했다.
이어 “상승 분위기가 이어지고 기술 혁신 역량도 강화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이 보강될 전망”이라며 “정책 효과 반영과 경기 회복세가 이어져 증시도 안정되며 강세를 보일 것”이라 덧붙였다.
달러 대비 위안화 고시환율은 7.2085위안으로 전 거래일 대비 0.067% 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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