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9시 37분(현지시간) 상하이종합지수는 2.05p(0.06%) 내린 3273.95p, 선전성분지수는 5.72p(0.06%) 오른 9780.45p에 위치해 있다.
미중의 관세전쟁이 계속 확전되는 가운데 중국 증시는 장 초반 재차 하락세로 출발했다.
미중이 서로 고율의 관세를 주고받은 상황에서 미국은 엔비디아의 H20 칩 수출을 제한하며 중국 옥죄기에 나섰다.
이와 더불어 미국 백악관은 중국산 수입품에 최대 24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트럼프 정부가 출범한 후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합계 관세율은 무려 145%에 달한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관세 문제에 대해 이미 여러 차례 엄정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중국은 싸우기를 원하지 않지만 싸우는 것이 두렵지 않다”고 발언하며 관세전쟁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처럼 미중의 갈등이 첨예한 가운데 중국 증시는 계속 일정 수준의 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시장 상황을 보면 중국 당국의 시장 안정 의지, 상장사의 주가 방어 움직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이 시장을 계속 지지하면서 상하이 지수는 4월 7일 폭락한 이후 전일까지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특히 최근 상하이 지수는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다가도 점차 낙폭을 줄이며 결국 상승세로 마감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에 금일도 장 초반 하락하고 있지만 이후 장의 추이를 더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섹터 동향을 보면 물류, 자동차, 농축산 및 수산, 교육, 해운 및 항구 등 섹터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귀금속, 부동산 서비스, 부동산 개발, 주얼리, 화학제품 등 섹터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금값이 계속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귀금속 섹터의 상승을 강하게 지지하고 있다.
카이위안증권은 “중국 당국의 정책 기조가 적극적으로 전환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단기적으로 회복 탄력성이 높고 장기적으로 경기 전망이 좋은 세부 산업에서 투자기회를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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