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상하이종합지수는 8.34p(0.26%) 오른 3276.00p, 선전성분지수는 83.37p(0.85%) 하락한 9774.73p로 거래를 마감했다.
금일 상하이 증시는 미중 갈등 격화 우려가 시장을 지배한 상황에도 1분기 경제 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미중 양국의 갈등이 한층 더 격화됐고 무역전쟁을 넘어 기술 패권 정책, 자본시장 대립 등으로 확산될 조짐이 포착됐다.
미국 정부, 의회에서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계 기업의 상장을 폐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양국의 자본시장 연계성이 크게 약화될 것이란 우려가 조성됐다.
특히 미국은 이미 대(對)중국 반도체 수출을 추가 규제했는데, 이중 엔비디아의 중국 수출 전용 인공지능(AI) 반도체 ‘H20’도 수출 관리 대상에 포함되며 규제가 더 가중됐다.
반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산업생산, 고정자산 투자 등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증시의 반등을 이끌었다.
이 중에서도 1분기 산업생산, 고정자산 투자가 크게 늘었고 소매판매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평가되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에 힘이 실렸다.
금일 증시에서 주력자금(기관성 자금)은 약 438.67억 위안 순매도했고 인터넷, 전자제품, 소프트웨어 섹터 순으로 순매도 규모가 컸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4,892억, 6,227억 위안을 기록했다.
금일 증시에서는 귀금속, 관광·숙박, 항공기·공항, 식음료, 소매, 은행 등 소수 업종이 상승한 반면 전원 설비, 전자제품, 2차 전지, 전자부품, 가전제품, 신재생에너지, 농업, 통신, 원자재·산업재 등 다수 업종은 하락했다.
미중 갈등 격화로 내수주가 상승했고 글로벌 증시 불확실성 가중에 귀금속 업종도 반등했다.
중위안증권은 “4월은 연간 실적과 1분기 실적 집중 발표 시기로 앞으로 기대 심리에 움직임던 시장은 펀더멘털 검증 단계로 전환될 전망”이라며 “단기적 관점에서 박스권 내 혼조세가 예상되나 정책 기조와 견조한 경제 상황이 구조적 투자기회를 지지할 것”이라 분석했다.
이어 “앞으로 테크주 중심의 상승과 배당의 증시 하락 방어, 소비 회복과 내수 진작 정책이 시장의 상승을 주도하는 특징이 부각될 수 있다”면서 “단 정책 환경과 증시의 자금 상황, 해외 증시 상황 등의 변화는 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달러 대비 위안화 고시환율은 7.2133위안으로 전 거래일 대비 0.05% 절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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