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미중 전선 확대 우려 속 上海 0.92% 하락

16일 상하이종합지수는 30.06p(0.92%) 내린 3237.60p, 선전성분지수는 193.31p(1.96%) 하락한 9664.79p로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금일 오전장 중국 증시는 미중 대립 구도가 한층 더 격화될 것이란 우려가 반영되며 하락했다.

미중 무역갈등이 한껏 고조된 와중에 양국이 앞으로 기술, 자본시장 분야로 갈등을 확장해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다.

미국 의회에서는 현재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계 기업의 시장 퇴출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반도체, 의약품 분야 관련 조사에 돌입했으며 미중 무역갈등 문제는 별다른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도 ‘공무원 24시간 대기령’을 내릴 정도로 강경 대응 기조를 내비치고 있어 양측의 대립이 한동안 이어질 것이란 우려 속 증시에 강한 하방 압력을 조성했다.

반면 1분기 경제 지표가 공개되며 증시의 추가 하락을 저지했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5.4%를 기록했다. 전 분기와 비교해도 1.2%나 증가했다.

또한 1분기 산업생산 증가폭은 6.5%, 소매판대 증가폭은 4.6%, 고정자산 투자액 증가폭은 4.2%로 모두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미중 무역전쟁 국면 속 2분기부터 더 높은 강도의 부양책이 시행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기대감이 조성되며 경기 회복 기대감도 공존했다.

오전장 증시에서는 관광·숙박, 귀금속, 공항·민항기, 은행 등 소수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이 중에서도 전원 설비, 농업, 전자제품, 자동차 부품, 2차 전지, 가전제품, 태양광, 소프트웨어, 전자부품 등 업종의 낙폭이 컸다.

둥관증권은 “현재 다수 부처가 적극 연계해 ‘증시 안정 조치’를 공개하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고 시장에 ‘상승 전망 및 신뢰감 강화’ 시그널을 내비치며 투심 회복을 이끌어 냈다”면서 “이 밖에도 장기 투자자금이 증시에 꾸준히 유입되고 경기 부양책 시행과 경기 회복 국면이 지속되며 증시는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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