롄허신용평가사는 미중 무역전쟁이 중국 자동차 업계에 끼칠 타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 예측했다.
미중 무역전쟁의 서막이 올랐다.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에 145%의 추가 관세를, 중국은 미국산 수입품에 84%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서 양국의 무역 관계가 전례 없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양측이 아직은 협상보다는 대립하려는 움직임이 부각되고 있어 미중 관계 불확실성은 크게 높아졌다.
이에 경제, 사회 전반에 다소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이는데, 이중 자동차 업계의 상황을 놓고 보면 2024년 기준 중국의 대(對)미 자동차 수출은 11.6만 대로 전체 자동차 수출량 내 1.8%에 불과했다.
또한 멕시코, 캐나다 등지에서 생산한 자동차의 대미 수출은 44.5만 대로 전체 수출량 내 6.9%를 기록했다. 미국은 현재 멕시코, 캐나다 등 국가에도 추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인 만큼 대미 자동차 수출은 일정 수준 타격이 불가피하다.
중국의 대미 자동차 부품 수출액은 130~200억 위안 정도이다. 추가 관세가 부과되며 이 역시 상당 부분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며 수출이 줄어들 가능성 역시 높다.
단 2024년 기준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641만 대를 기록했고 당시 러시아, 중동, 동남아, 아프리카 등 신흥국 비중이 70%에 육박한다. 이는 곧 미국이 추가 관세를 부과해도 실제 중국 자동차 업계에 끼칠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중국 자동차 기업들은 현재 유럽, 동남아, 중동 등지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어 미국의 추가 관세 영향은 점진적으로 해소될 전망이다.
추가로 미국의 차량 브랜드와 기술, 부품 수입 과정에서도 추가 관세가 부과되기에 많은 부분에서 국산화 비중이 높아지는 효과가 나올 수 있고 개중에도 프리미엄급 차량 브랜드 분야에서 한층 더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중국 자동차 업계에서는 미중 미중전쟁을 거쳐,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기회로 삼을 수 있고 내수 시장에서도 미국산 자동차 브랜드를 밀어내고 국산 비중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자동차 관련주: 비야디(002594.SZ), 장안자동차(000625.SZ), 상하이자동차그룹(600104.SH)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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