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미국산 수입품 상호관세를 50% 인상했다.
9일 CCTV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0%+10%’의 추가 관세와 34%의 상호관세,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서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적으로 서막이 오른 와중에 중국 정부도 이에 따른 대응 조치에 나섰다.
중국 현지시각 10일 12시 1분부터 ‘중국 관세세칙위원회의 미국산 수입품 추가 관세 공고’가 발효되며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가 기존 34%에서 84%로 인상된다.
또한 중국 정부는 쉴드 인공지능(AI), 시에라 네바다 등 미국 군수기업 6곳을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명단’에 추가했다.
이와 더불어 아메리칸 포토닉스, 노보텍, 에코다인 등 12개 미국 기업에 대해 ‘이중용도 물자 수출’ 통제 조치에 나섰으며 이번 미국의 추가 관세 조치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기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04%에서 125%로 인상했고 중국 외 70여 개 국가를 대상으로 추가 관세 부과 일정을 90일 유예하면서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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