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상하이종합지수는 48.97p(1.58%) 오른 3145.55p, 선전성분지수는 60.18p(0.64%) 상승한 9424.68p로 거래를 마쳤다.
금일 중국 증시는 당국의 증시 안정화 대책이 여럿 공개되며 상승했다.
‘블랙먼데이’로 금주를 시작한 증시는 금일 반발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상승했다. 단 낙폭 대비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금일 중국 인민은행은 국영펀드인 중앙회금공사의 증시 안정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재대출 쿼터를 신설할 것이라 밝혔고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는 국영기업의 자사주 매수 규모,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당국이 증시 안정을 위한 더 많은 정책 지원을 약속하면서 시장에 일정 수준 안도감을 줬다.
단 미중 관계 불확실성도 공존하면서 전일 폭락을 만회하는데 어려움이 뒤따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정부가 미국산 수입품에 부과할 34%의 추가 관세를 놓고 철회하지 않을 시,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 경고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중국산 수입품에는 최대 104%의 추가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
이에 중국 외교부는 “미국이 진정으로 대화할 의지가 없어 보인다”는 입장을 발표했고 중국 상무부도 “끝까지 맞설 것”이라 밝혀 미중 양국의 갈등 국면이 더 격화될 것이란 우려가 조성됐다.
금일 증시에서 주력자금(기관성 자금)은 약 747.01억 위안 순매도했고 반도체, 인터넷, 통신 섹터 순으로 순매도 규모가 컸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7,302억, 8,955억 위안을 기록했다.
금일 증시에서는 농업, 소비재, 소매, 관광·숙박, 전력, 소프트웨어, 방산, 운수, 금융, 인프라, 2차 전지, 헬스케어, 게임 등 업종이 상승한 반면 설비, 전자·가전제품, 전자부품, 자동차, 귀금속, 통신 등 업종은 하락했다.
내수, 수출주의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내수 시장 비중이 큰 산업은 대체로 강한 상승세를 기록한 반면 수출 비중이 큰 산업에서는 약세가 이어졌다.
특히 미국산 농산품에 추가 관세가 매겨지며 농업주가 급등했다. 중국 정부가 ‘농업 강국 건설 가속화 의견’을 공개한 점도 농업주 강세에 일조했다.
팡정푸방펀드는 “중국 증시의 주가 밸류에이션이 높지 않아 투자 메리트가 높은 편”이라며 “2분기 안정 성장 정책이 강화되면서 소비 회복 테마가 증시의 주요한 지지력이 될 것”이라 덧붙였다.
달러 대비 위안화 고시환율은 7.2038위안으로 전 거래일 대비 0.08% 절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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