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상하이종합지수는 5.99p(0.18%) 오른 3375.97p, 선전성분지수는 38.38p(0.36%) 상승한 10687.46p로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금일 오전장 중국 증시는 미중 관계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혼조세를 보이다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상무부는 50여 개 중국 기술 기업, 기관을 엔티티 리스트에 포함했고 해당 리스트는 오는 3월 28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엔티티 리스트에 포함되면 미국 상무부의 허가를 거쳐야만 기술, 화물 무역 등이 허용되는데, 이는 미국 정부가 중국 기술 산업에 대해 견제를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한 오는 4월 2일에는 미국 정부가 대다수의 국가를 대상으로 추가관세를 부과할 예정인데, 일부 국가나 품목이 감면 혜택을 받을 여지가 있어 이에 대한 관망 심리도 조성되며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 정부가 발표하는 부양책의 약발도 다소 시들해진 상황이다. 중국 재정부, 상무부가 연이틀 주민 소비 부문에 관한 추가 부양책을 공개했으나 대외적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증시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
금일 오전장 증시에서는 은행, 전력, 관광·숙박, 철강 등 소수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이 중에서도 화학섬유, 설비, 신재생에너지, 소금속, 부동산, 석유, 산업재, 반도체, 자동차, 전자제품, 2차 전지, 물류 등 업종의 상승폭이 컸다.
단기 주가 낙폭이 컸던 산업주, 신재생에너지 업종이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였고 소금속, 화학제품 등 미중 관계 불확실성에 가격 상승 여력이 큰 업종도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자오상증권은 “4월 증시는 1분기 실적과 그간 발표된 부양책의 반영 여부에 따른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1분기 실적 성장세가 개선되고 여러 산업에서 부양책 효과가 드러날 여지가 있어 내수 진작 테마와 가격 상승 기대감이 조성된 산업재 등 업종에서 투자기회가 포착될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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