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은행, MLF 변동 입찰 금리 도입 

중국 인민은행이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의 중요성을 크게 낮췄다.

24일 중국 매체 진룽제에 따르면 당일 중국 인민은행은 3월 MLF 운용에 나서 4,500억 위안을 공급했다. 

이중 당국은 앞으로 MLF의 운용 방침을 조정하며 고정적인 공급량과 유동적인 입찰 금리, 입찰 방식으로 운용할 것이라 밝혔다.

이를 놓고 시장에서는 MLF 금리가 시장에서 갖는 중요성이 매우 낮아질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가령 당국이 MLF 입찰 금리에 대해 기관별 변동 금리를 적용해 유동성을 공급하겠다 밝혔는데, 이를 통해 대형 금융사, 중소형 금융사가 수령하는 MLF의 금리는 차이를 보일 수 있다.

이는 곧 MLF의 입찰 금리가 시장에서 대표적인 ‘정책금리’로써의 역할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으로 풀이되며 MLF 금리가 실제 시장에서 미치는 영향도 크게 약화될 전망이다.

또한 지난 18일 열린 ‘인민은행 1분기 정례 회의’에서도 시장화된 금리 제도를 도입해 안정적인 금리 환경을 조성하겠다 밝힌 바 있는데, MLF 금리의 중요성을 덜어낸 점 역시 이와 맥을 같이하는 부분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앞으로 중국 내 MLF 금리에 대한 중요성이 옅어지며 유동적인 금리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돼 유동성 환경은 한층 더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searchmchina@searchmchin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