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허증권은 이하이케리진룽위식품그룹(300999.SZ)의 지난해 실적이 업황 부진으로 다소 악화됐으나 올해 소비 진작 정책 기조 속 강한 실적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 예상하며 투자의견 ‘추천’을 유지했다.
지난해 동사의 매출은 2,388.66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5.03% 감소했고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25.02억 위안으로 12.14% 줄었다.
이중 4분기 매출은 634.12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5% 늘었고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10.71억 위안으로 49% 증가했다.
지난해 동사의 실적이 부진했던 배경에는 동사의 제품 가격 하락 요인이 컸다. 원자재인 대두 가격이 하락해 지난해 초만 해도 원가 절감 기대감이 컸으나 이는 대두유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고, 요식업 소비 부진에 대두유 판매량도 줄면서 동사의 전반적인 실적 부진을 이끌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동사의 대두유 판매 사업 매출은 1,454.23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51% 감소했다. 판매량은 2,406.6만 톤으로 전년 대비 3.65% 증가했으나 톤당 판매가는 6,043위안에 그쳐 4.97%나 줄었다.
단 긍정적인 부분도 있었다. 지난해 동사의 대두유 유통사 수는 9,440곳으로 전년 대비 8.23%나 증가했다. 주로 중남부, 북부 지역 신규 유통사를 영입했는데, 이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동사가 이들 지역 내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주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지난해 동사의 사료 및 유지 판매 사업 매출은 916.39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0.37% 줄었으나 판매량은 2,964.8만 톤에 육박해 전년 대비 무려 10.32%나 늘었다. 이를 통해 예측하면 동사의 시장점유율은 앞으로 기대 이상으로 크게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올해 중국 정부가 소비 진작 정책을 시행하면서 요식업, 서비스업 소비가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인데, 동사는 요식업 식용유 시장점유율이 매우 높은 기업인 만큼 정책 수혜 또한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5~27년 동사의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각각 28.17억/33.43억/43.74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2.61/18.66/30.8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EPS는 각각 0.52/0.62/0.81위안으로 예상되며 PER은 61/51/39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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