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채권 시장의 안정을 위해 증권거래소 차원에서 중장기 자금의 유입을 이끌 조치를 고려 중이란 소식이 전해졌다.
19일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전일과 금일 여러 주요 채권 투자형 펀드에서 대규모 채권 환매 신청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17일 채권 가격이 급락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하루에만 4,100개 채권 투자형 펀드 모두가 순자산이 감소한 바 있고 18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월 초 1.7% 내외에서 1.89%까지 급상승했다.
이를 놓고 시장에서는 중국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를 암시했고 추가 부양책이 대거 시행되면서 자본시장 전반에 걸쳐 리스크 선호도가 높아져 증시 등 리스크 자산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진 것이라 평가하고 있다.
한편 중국 선전증권거래소는 앞으로 채권 시장의 안정을 위해 중장기 투자 자금의 유입을 장려할 것이라 밝혔다.
금일 오전 열린 ‘2025년도 ICMA 중국 채무 자본시장 연간 회의’에서 선전증권거래소 관계자는 “현재 중장기 자금의 증시 유입에 대해서는 이미 충분히 알려진 상황이나 채권 시장에 대해서도 자금 유입을 이끌기 위한 방안을 연구 중”이라 언급하면서 최근 흔들리는 채권 시장의 안정을 위한 조치에 착수했음을 암시했다.
상하이증권거래소 차원에서도 과학기술, 하이테크 기업의 회사채 발행 환경 개선을 위한 방안을 적극 논의 중이라 밝히면서 채권 시장 안정을 위한 추가적인 조치가 시행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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