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푸증권은 메모리 가격 상승에 메모리 반도체 업계에 화색이 돌 것이라 전망했다.
3월 초 샌디스크(Sandisk)는 메모리 가격 상승 공시를 내며 오는 4월 1일 공급 물량부터 10%의 가격 인상폭을 적용할 것이라 밝혔다.
또한 한 시장 조사 기관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2일 낸드 플래시 웨이퍼 가격은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 중인데, 이는 공급자 측면에서 생산량을 줄이며 공급을 제한하고 있어 가격 상승세가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더불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메모리 공급사의 올해 경영 계획에서도 메모리 공급을 줄이겠다는 입장이 공개된 바 있다.
가령 삼성전자는 올해 중국 외 지역의 낸드 플래시 공급을 10~15% 줄일 계획이며 SK하이닉스 역시 상반기 낸드 플래시 공급을 10%가량 낮출 것이라 밝혔다.
이를 통해 메모리 가격은 강한 상승 동력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전 세계적인 인공지능(AI) 투자 분위기 속 메모리 수요는 예상보다 더 클 전망이다. 메타, 아마존, 구글 등 글로벌 주요 IT 기업의 올해 IT 인프라 관련 투자 규모만 2,972억 달러에 달해 전년 대비 36.8%나 증가했고 중국 국내 사정을 보아도 알리바바그룹 한 곳이 향후 3년 동안 3,800억 위안 이상의 AI 관련 인프라 증설 계획을 발표할 만큼 IT 관련 인프라 수요는 예상보다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대량의 메모리 수요가 예상되기에 이번 메모리 공급 감소 가능성은 메모리 가격 상승을 이끌 직접적인 동력을 제공한다.
따라서 메모리 가격 상승 동력이 형성된 만큼 메모리 반도체 생산 기업들의 수익성도 개선될 여지가 있어 메모리 반도체 업계 기업을 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
메모리 반도체 관련주: 바이웨이메모리(688525.SH), 랑커테크(300042.SZ), 기가디바이스(603986.SH)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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