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상하이종합지수는 60.83p(1.81%) 오른 3419.56p, 선전성분지수는 242.11p(2.26%) 상승한 10978.30p로 거래를 마쳤다.
금일 중국 증시는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며 상승했다.
중국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이 고강도 부양책을 논의했다. 소비 진작, 과학기술 육성 등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해 초장기 특별국채 자금을 집행하고 초장기 대출을 제공해 정책 효과를 더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미 당국이 3,000억 위안의 특별국채 자금을 편성해 ‘이구환신(以舊換新, 헌것을 새것으로 바꾼다는 의미로 중국 소비진작 조치)’ 제도 지원에 나서겠다 밝힌 바 있는데, 이에 더해 정책 지원 강도가 기대 이상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또한 중국 인민은행도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를 암시했다. 당국은 추후 국내외 경제 상황과 금융 시장 환경을 주시해 필요시, 지준율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 밝혔다.
이를 놓고 시장에서는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 및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끝난 마당에 본격적인 추가 부양책이 실시될 것이란 기대감이 컸기에 시장은 화답했다.
특히 거래대금, 기관성 순매수세 모두 크게 늘며 상하이 지수는 3400p를 돌파하며 연내 최고점을 경신했다.
금일 증시에서 주력자금(기관성 자금)은 약 470.64억 위안 순매수했고 증권, 주류, 소프트웨어 섹터 순으로 순매수 규모가 컸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7,500억, 1.04조 위안을 기록했다.
금일 증시에서는 우주항공, 전원 설비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이 중에서도 보험, 소비재, 게임, 소매, 조선, 관광·숙박, 소프트웨어, 가전, 신재생에너지 등 업종의 상승폭이 컸다.
부양책 기대감 속 소비재, 서비스업, 금융, 헬스케어 등 소비 테마가 급등했고 단기 조정을 거쳐 밸류에이션 부담을 던 기술주도 강세였다.
미중 갈등 국면 속 본격적인 대응 조치가 시행될 것이란 가능성도 제기되며 반도체, 전자부품, 기술 등 업종도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UBS는 “불확실성이 고조된 상황 속 홍콩 증시가 조정을 맞이할 가능성이 있지만 밸류에이션, 유동성, 기관 투자 비중 등 요인을 놓고 보면 홍콩 증시는 글로벌 증시를 상회하는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 전망했다.
또한 “연초 이래 A주 시장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는데, 앞으로 증시는 한층 더 강한 상승세를 나타낼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달러 대비 위안화 고시환율은 7.1738위안으로 전 거래일 대비 0.01% 절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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