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회위원, 유동성 공급 속도·규모 확대 건의

중국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 확대를 촉구하는 의견이 제기됐다.

11일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금일부로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 및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폐막하는데 여러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은 정부 부처에 정책을 건의했다.

이중 중국 인민은행을 대상으로는 더 빠른 시점에 더 많은 유동성을 공급해야 한다는 건의를 제출했다.

특히 이들은 중국의 과학기술 산업 육성과 주민 소비 회복, 증시 부양, 산업계 업황 회복 등 여러 목적을 달성하도록 인민은행이 적극적인 조치에 나서야 하고 더 많은 유동성을 이른 시점에 제공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구체적으로 과학기술 산업 육성에 관해서는 과학기술 전담 지원 재대출 쿼터를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현행 쿼터인 5,000억 위안에서 최대 1조 위안까지 확대하고 재대출 금리를 낮추며 대출 공급 조건을 개선해 충분한 유동성이 공급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민 소비 회복에 관해서도 금융기관이 더 적극적인 소비대출을 공급하고 이를 바탕으로 소비 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인민은행이 유동성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밖에도 경기 회복을 목적으로 더 적극적인 유동성을 공급해 경기 부양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늘려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양회’를 통해 경기 부양에 대한 정부의 강한 입장이 재확인됐고 인민은행의 추가 유동성 공급을 적극 주문하고 있어 유동성 환경이 빠르게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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