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부양책 윤곽 드러나며 上海 0.32% 상승

5일 상하이종합지수는 10.69p(0.32%) 오른 3334.9p, 선전성분지수는 14.06p(0.13%) 하락한 10665.38p로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금일 오전장 중국 증시는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 및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호재가 반영되며 상승했다.

금일 ‘정부공작보고서’가 발표됐다. 올해 당국은 국내총생산(GDP) 5% 성장, 재정적자율 4% 책정, 확대 통화·재정정책 시행 등의 정책 기조를 설명하면서 시장의 컨센서스에 부합한 정책 기조, 강도를 공개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임으로 미중 관계 불확실성이 고조된 상황임에도 지난해와 동일한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한 점에서 올해 경기 부양책의 강도가 지난해 이상일 것이란 기대감이 조성됐다.

단 미중 관계 불확실성은 여전히 증시에 부담을 끼쳤다.

미국의 추가관세가 금일부로 정식 발효됐는데, 중국 정부도 미국산 수입 농산품에 10~15%의 추가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이는 양측이 본격적인 대결 구도에 진입한 것으로 풀이되며 앞으로 기술 규제, 지정학적 리스크 등 더 많은 분야에서 갈등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로 해석된다.

오전장 증시에서는 중장비, 통신, 금융, 방산, 전자제품 등 소수 업종이 상승한 반면 부동산, 태양광, 헬스케어, 2차 전지, 소비재, 소매, 원자재·산업재 등 업종은 하락했다.

예상보다 높은 경제 성장률 목표치 책정에 통화·재정정책 강도가 기대 이상일 수 있다는 전망 속 금융, 중장비 등 연관 업종이 상승했다.

미중 갈등 우려로 방산 업종도 전일에 이어 상승세를 유지했다.

단 부동산 육성 의지가 재확인됐음에도 부동산주가 급락했고 미중 갈등 구도 속 경기 불안 심리도 조성되면서 산업주가 대체로 약세였다.

CICC는 “거시경제 등을 고려하면 현재 증시의 상황은 2013년보다 좋다”면서 “과학기술 성장에 따른 구조적 장세가 향후 3~6개월 유지될 수 있으나 2013년처럼 업종별 움직임이 크게 갈리진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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