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경제 지표 개선에 上海 0.34% 상승

3일 상하이종합지수는 11.38p(0.34%) 오른 3332.27p, 선전성분지수는 114.89p(1.08%) 상승한 10726.13p로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금일 오전장 중국 증시는 제조업 지표 개선세와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주말 발표된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한 달 만에 ‘경기 확장’ 국면으로 돌아섰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2월 제조업 PMI가 전월보다 1.1포인트 상승한 50.2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외신이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조사한 전망치(49.9)를 웃돈 것이고, 작년 11월(50.3)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또 중국 금융정보 제공업체 차이신(財新)이 발표하는 차이신 제조업 PMI는 지난달 50.8을 기록,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일 차이신에 따르면 2월 제조업 PMI는 지난 1월(50.1)보다 0.7포인트 상승한 50.8로, 경기 확장 국면을 유지했다.

기업 구매 담당자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PMI 통계는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 국면을 의미한다.

중국의 정책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중국의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양회는 의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정책 자문기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를 합쳐서 부르는 말이다. 오는 4일 정협, 5일 전인대 개막을 시작으로 약 일주일간 이어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집권 이후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극대화된 가운데 양회에서 그 어느 때보다 경제정책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오전장 증시에서는 배터리, 에너지금속, 비금속 소재, 의료서비스 등 업종이 강세를 보인 반면 항공공항, 철도도로, 은행, 소매 등 업종은 하락세를 보였다.

배터리 섹터의 경우 전고체배터리 테마가 강한 상승 모멘텀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주 메르세데스 벤츠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1000km(621마일)인 전고체 배터리 탑재 EQS의 도로주행 테스트를 실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해당 차량에는 팩토리얼 에너지(Factorial Energy)가 개발한 셀과 플로팅 셀 캐리어가 적용됐으며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25% 더 긴 주행거리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 정보기술(IT) 기업 샤오미가 내놓은 슈퍼카급 전기차 ‘SU7 울트라’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점도 호재이다. 

레이쥔 샤오미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3월 2일 저녁 라이브 방송을 통해 ‘SU7 울트라’의 주문 확정 물량이 1.9만 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당초 샤오미가 설정한 올해 ‘SU7 울트라’ 판매량 목표치인 1만 대를 출시 몇 일 만에 달성한 것이다. 

이 외에 중국 전기차 대장주인 비야디(002594.SZ)의 올해 1~2월 신에너지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93% 증가한 62.34만 대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투자의견과 관련해 중신증권은 증시에서 “심리 회복세가 과학기술 분야에서 점차 경제 분야로 확산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하이퉁증권은 “과학기술 돌파와 펀더멘털 회복이 중국 자산에 대한 재평가를 가져올 것”이라며 해외자금이 점차 중국 증시로 재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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