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제조업 경기 호전에 上海 0.19% 상승

3일 오전 9시 36분(현지시간) 상하이종합지수는 6.17p(0.19%) 오른 3327.07p, 선전성분지수는 15.68p(0.15%) 상승한 10626.92p에 위치해 있다.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한 달 만에 ‘경기 확장’ 국면으로 돌아서면서 중국 증시에 상승 모멘텀을 제공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2월 제조업 PMI가 전월보다 1.1포인트 상승한 50.2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외신이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조사한 전망치(49.9)를 웃돈 것이다.

작년 5월부터 다섯 달 연속 경기 위축 국면에 머물렀던 중국의 제조업 PMI는 당국이 잇따라 경기 부양 의지를 피력한 뒤인 지난해 10월 50.1로 확장 국면으로 돌아서 석 달 연속 50 이상을 유지하다가 지난 1월 49.1로 떨어졌다.

2월 제조업 지표가 작년 11월(50.3)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함에에 따라 시장에서는 당국자들이 작년 가을부터 시작한 경기부양책 효과에 자신감을 가질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편 시장참여자들은 하루 앞으로 나가온 중국의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에 주목하고 있다.

양회는 의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정책 자문기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를 합쳐서 부르는 말이다. 오는 4일 정협, 5일 전인대 개막을 시작으로 약 일주일간 이어진다.

양회의 최대 관심사는 5일 오전 전인대 개막식에서 리창 국무원 총리가 정부업무보고를 하며 발표하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다.

대내외 전문가들은 올해 중앙정부는 재작년·작년에 이어 3년 연속으로 ‘5% 안팎’의 성장률 목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집권 이후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극대화된 가운데 양회에서 그 어느 때보다 경제정책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제 전문가들은 ‘민영경제 안정’, ‘소비 촉진’, ‘인공지능(AI) 등 과학기술 강화’를 이번 양회의 3대 키워드로 꼽았다.

중국 정부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17일 비야디와 샤오미, 알리바바, 딥시크 등 민영기업 대표들을 불러 모아 이례적인 좌담회를 연 것을 계기로 민영기업 지원책을 잇따라 쏟아내고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주요 민영기업 수장들을 불러 모아 좌담회를 개최한 것은 7년 만이다. 

중국 당국이 민영기업 지원 의지를 반복해서 표명하는 가운데, 지난 2월 28일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중화전국공상업연합회 등 5개 기관이 함께 개최한 민영기업 고품질 발전 금융 지원 좌담회에서  민영기업 대출 금리를 낮게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과 미국과의 관세전쟁 우려는 중국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월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미국으로 유입되는 펜타닐 문제가 중단되거나 크게 제한되지 않으면 3월 4일 중국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섹터 동향을 보면 에너지금속, 주류, 배터리, 관광·호텔 등 섹터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자제품, 반도체, 통신장비, 게임 등 섹터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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