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민영기업 지원 의지를 반복해서 표명하는 가운데,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민영기업 대출 금리를 낮게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판궁성 중국인민은행장은 지난달 28일 중화전국공상업연합회 등 5개 기관이 함께 개최한 민영기업 고품질 발전 금융 지원 좌담회에서 “다음 단계로 중앙은행은 금융 기관이 민영 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판 행장은 “적절히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잘 실시해 시장 유동성을 풍부하게 유지할 것”이라며 “중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크지 않다면 민영기업 융자 비용이 앞으로 비교적 오랜 시간 동안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도록 해, 민영기업의 발전에 양호한 거시 통화·금융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금융감독관리총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와 함께 공급망 금융 업무를 규범화해 공급망 금융 정보 서비스 기구가 중소기업 융자 사업을 더 잘 할 수 있게 하는 내용도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17일 비야디(002594.SZ)와 샤오미, 알리바바, 딥시크 등 민영기업 대표들을 불러 모아 이례적인 좌담회를 연 것을 계기로 민영기업 지원책을 잇따라 쏟아내고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주요 민영기업 수장들을 불러 모아 좌담회를 개최한 것은 7년 만이다.
중국의 ‘기술 자립’ 기조 강화 속에 민영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2024년 12월 31일 기준, 중국의 민영기업 수는 5,700만 개를 돌파하여 전체 기업 수의 91.96%를 차지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4.69%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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