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상장사 해외사업 경쟁력 향상 

중국 상장사의 실적 중 해외사업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26일 상하이증권보에 따르면 2월 들어 상장사의 실적 속보가 본격적으로 발표되는 상태인데, 25일 기준 278개 상장사의 2024년도 실적 속보 중 255개 상장사가 순이익을 기록했고 173개 상장사의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이중 13개 상장사는 전년 대비 순이익이 100% 이상 증가했다.

현시점에서는 란치테크(688008.SH)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817.4% 증가하며 가장 큰 순이익 증가폭을 기록했다.

특히 시장에서는 상장사가 과당경쟁 우려가 조성된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진출 및 해외사업 성장세 등을 주시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제약·바이오, 집적회로 등 다양한 산업 내 기업들의 실적이 기대 이상으로 개선됐는데, 이들 대부분이 대규모 해외 주문을 수주하며 예상보다 큰 실적 성장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가령 셴펑정밀테크(688605.SH)의 실적 속보에서는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이 전년 대비 170.92% 늘었다고 밝혔는데,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자본 지출이 대폭 늘었고 반도체 제조 설비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해외 수출 증가에 따른 순이익 증가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2차 전지, 시멘트 등 국내 시장에서는 과당경쟁 우려가 큰 업계 기업들의 해외사업 실적이 크게 회복한 것으로 알려져 상장사의 해외사업 경쟁력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 커질 전망이다.

searchmchina@searchmchin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