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상하이종합지수는 26.99p(0.80%) 내린 3346.04p, 선전성분지수는 128.54p(1.17%) 하락한 10854.50p로 거래를 마쳤다.
금일 중국 증시는 금융·대형주 조정에 하락 마감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2월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운용해 시중에 3,000억 위안을 공급했다. 금일 만기 MLF 규모가 5,000억 위안이었기에 당국은 2,000억 위안을 순회수했다.
시장에서는 통화정책 방향성을 놓고 다양한 시각이 혼재했다. 지난달 ‘일시적 역환매조건부채권(역 RP)’ 운용으로 시중에 1.7조 위안이나 공급했다는 점에서 지급준비율(지준율), 대출우대금리(LPR) 인하 기대감은 크게 약화됐다.
또한 차익실현 부담도 컸다. 딥시크를 주축으로 한 인공지능(AI) 테마 위주로 차익실현 압력이 가중될 것이란 의견이 시장의 중론으로 부상하고 있어 이익실현 움직임도 부상했다.
반면 위안화 환율은 진정됐다. 역외 환시장 내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7.26위안 선에서 거래 중인데, 지난주 환율이 달러당 7.3위안 선을 유지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위안화 가치는 크게 절상됐다.
또한 내달 초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 및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추가 부양책 기대 심리가 고조됐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7,275억, 1.17조 위안으로 전일 대비 줄었다.
금일 증시에서 주력자금(기관성 자금)은 약 549.07억 위안 순유출됐고 소프트웨어, 인터넷, 문화·미디어 섹터 순으로 순매도 규모가 컸다.
금일 증시에서는 농업, 금융, 문화·미디어, 인프라, 헬스케어, 전력, 기술, 부동산, 관광·숙박, 방산, 소비재, 원자재·산업재 등 다수 업종이 하락한 반면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2차 전지, 반도체 등 소수 업종은 상승했다.
차익실현 압력 가중에 헬스케어, AI 등 단기 상승 업종의 낙폭이 컸고 ‘양회’를 통한 추가 부양책에 대한 대기 심리도 조성되며 인프라, 금융, 소비재 등 업종도 하락했다.
반면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 탑재 소식에 자동차, 2차 전지 등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사슬 전반이 약세장 속 상승했다.
톈펑증권은 “1월 하순 이래 당국이 ‘테크·미디어·통신(TMT)’ 업종에 대한 대규모 부양책을 공개하며 기대 이상으로 상승한 상황”이라며 “앞으로의 상승 여부는 통신운영사의 자본 지출과 기술 응용 및 ‘양회’ 등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 덧붙였다.
달러 대비 위안화 고시환율은 7.1726위안으로 전 거래일 대비 0.01% 절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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