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은행, 소비대출 한도·금리 경쟁 지속 

중국 은행 업계의 소비대출 금리 경쟁이 이어지고 있어 꽤나 큰 소비 진작 효과가 나올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25일 베이징상보에 따르면 전일 기준 중국은행의 소비대출 상품을 보면 한도는 최대 30만 위안, 대출 기간은 3년, 대출금리는 2.85%였다.

국영은행은 대체로 비슷한 대출 상품을 운용 중이기에 기타 국영은행도 비슷한 여신 한도와 대출금리를 책정한 상황이다.

또한 대형 상업은행의 경우 국영은행과 경쟁을 위해 이들보다 더 큰 여신 한도와 낮은 대출금리를 책정한 상황이다. 가령 푸둥발전은행의 대출 상품을 보면 소비대출의 금리는 2.88%로 국영은행보다는 약간 높으나 여신 한도가 최대 100만 위안에 달하고 지급 속도 역시 대폭 빨라졌다.

중소형 은행의 경우 대형 상업은행보다도 소비대출 지급에 더 적극적이다. 네이장농업상업은행의 경우 주민 소비대출의 여신 한도를 무려 200만 위안, 대출금리를 2.75%로 책정했다. 심지어 대출 기간은 최장 10년에 육박한다.

이는 은행 업계의 소비대출 공급 경쟁이 더 심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 정부가 저금리 환경을 유지하며 더 많은 소비대출, 부동산 대출 공급을 장려하는 상태인데, 부동산 시장이 회복하며 부동산 대출 수요는 빠르게 늘어나는 상태인 반면 소비대출 증가폭은 기대보다 덜한 회복세를 보인다.

은행 업계에서도 소비대출 공급을 더 늘리기 위해 각종 혜택을 보강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은행 간 경쟁이 붙어 소비대출의 여신 한도, 대출금리 등 여러 부분에서 더 많은 혜택이 제공되는 상태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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