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MO 운용 규모 확대, 지준율 인하 가능성 낮아져 

중국 인민은행이 공개시장조작(OMO)을 통한 대규모 유동성 공급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화제다.

20일 상하이증권보에 따르면 18일 중국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 RP) 운용을 통해 시중에 4,892억 위안을, 19일에는 역 RP 운용을 통해 5,389억 위안을 공급했다.

역 RP 공급 당시 입찰 금리는 1.5%로 고시됐다.

특히 시장에서는 중국 인민은행이 ‘춘제(春節, 중국의 설)’ 연휴 이후부터 공개시장조작을 통한 유동성 공급을 줄일 것이라 예측해 왔으나 연휴가 끝난 이후에도 수천 억 위안대 유동성 공급에 나서는 점은 당국이 단기 유동성을 통해 시장 관리에 집중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일시적 역 RP 제도를 통한 수개월 단위 유동성을 공급하고 필요시,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운용하며 대규모 유동성도 공급할 능력을 갖춘 상태이기에 시장 유동성 환경은 시장의 예상보다 더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단 이는 동시에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기대감을 약화시키는 것으로 풀이된다. 단기 유동성 공급을 통해 시장 유동성 환경을 조절하는 만큼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해야 할 필요가 줄어 지준율 인하 기대감은 다소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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