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 웨이퍼 가격이 상승하며 태양광 업계에 활력이 돌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14일 증권일보에 따르면 ‘춘제(春節, 중국의 설)’ 연휴가 끝난 이후 주요 실리콘 웨이퍼 제조사의 실리콘 웨이퍼 출하 가격이 1킬로그램(kg)당 42위안에 육박했고 일부 기업들의 경우 소형 제조사의 경우 출하 가격은 1kg당 43위안까지도 올랐다.
가령 업계 주도주 보리협흠(03800.HK)의 상황을 보면 지난해 4분기 실리콘 출하 가격이 1kg당 28.17위안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 분기 대비 가격이 15% 하락했으나 올해 ‘춘제’ 연휴가 끝난 이후 출하 가격은 꾸준히 상승 중이다.
이를 놓고 시장에서는 태양광 업계에 가격 상승 동력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우선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태양광산업 협회는 업황 회복을 위한 ‘가격 할인 제한 조치’를 시행 중이다. 태양광 업계의 원가 상황을 고려해 설비 납품가 하단을 규정하고 이를 밑돌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까지도 진행할 것이라 경고했다.
실제로 이후 일부 대형 태양광 프로젝트에서 태양광 설비 납품 가격이 이를 밑돌자 협회가 즉각 관련 기업에 대해 제재에 나섰고 이후 태양광 설비 납품 가격이 차츰 안정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태양광 업계의 업황 회복을 이끌 주요한 동력이 될 것으로 풀이된다.
태양광 설비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한 배경이 실리콘 웨이퍼의 공급과잉 및 이에 따른 가격 인하 압력이 컸다는 것을 고려하면 ‘춘제’ 연휴 이후 나타난 실리콘 웨이퍼 가격 상승세는 태양광 설비 가격 상승을 이끌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정부, 협회 차원의 지원과 실리콘 가격 상승 분위기 속 태양광 설비 가격도 반등하며 태양광 기업들의 실적에도 강한 회복세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태양광 관련주: 통위(600438.SH), 융기실리콘자재(601012.SH), 징커에너지(688223.SH)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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