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500 C300 정부 개입에 완커(000002.SZ) 채무 부담 완화 

중국 정부가 직접 개입하면서 완커(000002.SZ)의 디폴트 리스크가 상당 부분 완화됐다.

12일 중국 매체에 따르면 전일 A주 시장에서 완커는 오랜만에 주가가 일일 상승 제한폭(상한가)를 기록했고 홍콩 증시에 상장된 동사의 주식 역시 16%라는 큰 폭의 주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는 정부가 나서 동사의 채무를 직접 지원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당국은 500억 위안의 채무 전담 지원 계획을 발표하며 이중 200억 위안을 지방정부의 지방채 발행을 통해 충당한 뒤, 완커의 부동산 자산을 매입하는 형식으로 채무 상환을 지원했다.

또한 잔여 자금에 대해서는 완커의 회사채 발행과 은행 대출 등의 방식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 소식이 알려진 직후 완커 주가는 급등했고 채무 리스크도 상당 부분 완화됐다.

특히 올해 완커의 채무 상환 일정이 상당히 빽빽한 상태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3분기 실적 중 동사의 이자채무 총액은 3,276.1억 위안에 달했다. 이중 1년 내 만기가 도래하는 이자채무 규모는 1,115.2억 위안이며 단기 채무 총액은 1,168억 위안에 달한다. 

이와 같은 배경 속 최근 무디스는 동사의 채권 신용 등급을 ‘B3’에서 ‘C1’으로 하향 조정했는데, 이로 인해 디폴트 우려가 급부상한 바 있다.

단 정부가 직접 나서 채무 상환을 지원하면서 디폴트 리스크는 해소됐고 채무 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상당 부분 완화되면서 동사를 비롯한 부동산 업계에 채무 리스크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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