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중국 토지 프리미엄이 빠르게 상승해 화제다.
12일 더페이퍼에 따르면 11일 중국 베이징시 차오양구 정부가 한 건의 토지 공급에 나섰는데, 100회에 달하는 입찰 경쟁이 벌어지며 87.295위안에 낙찰됐다. 토지 입찰 프리미엄률은 10.5%를 기록했다.
해당 토지는 베이징시 차오양구의 3건의 토지를 하나로 합쳐 진행된 대형 토지 입찰안으로 면적만 6만 8,996.22제곱미터(㎡)에 달한다.
또한 지난 8일에는 중국 정저우시 정부가 2건의 토지 입찰을 진행했는데, 6시간의 토지 입찰 경쟁을 거쳐 10.89억 위안에 낙찰됐다. 당시 토지 입찰 프리미엄률은 87.5%였는데, 이는 2021년 이래 가장 높은 토지 프리미엄률을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전국적으로 1, 2선 도시의 토지 입찰 과정에서 토지 프리미엄률이 상당 부분 상승한 것으로 집계되는데, 부동산 개발사의 자금 환경이 크게 개선됐고 정부가 부동산 시장 부양을 위해 더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어 토지 프리미엄이 빠르게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부동산 시장에서도 강한 업황 회복세가 나올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월 중국 부동산 업계 상위 100대 주도주의 토지 매입 규모는 1,210.7억 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41.4%나 증가했다.
이 중에서도 베이징시, 선전시, 상하이시 등 1선 도시 토지 프로미엄률이 10% 이상을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토지 프리미엄률이 부동산 자산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고려하면 1선 도시 부동산 시장의 업황이 기대 이상일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부동산 입찰 과정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주로 민간기업이라는 점 역시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지난해 토지 시장에서는 국영기업이 ‘큰 손’으로 자리해 토지를 대거 낙찰했던 반면 올해는 민간 부동산 개발사가 적극적으로 토지 입찰에 나서며 토지 시장의 주요 입찰자로 참여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올해 토지 시장의 업황이 빠르게 회복하는 만큼 부동산 시장에도 강한 활력이 돌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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